부산에 머무른지 둘째 날, 악의축여행단은 부산역에서 부산시티투어를 이용해 부산여행에 나섰습니다.





시티투어 1일패스는 10,000원 인데요. KTX 당일 티켓을 소지하신 분은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주로 서울에서 1박2일 코스 또는 부산 당일여행으로 새벽KTX를 타고 9시 20분에 출발하는 시티투어 예약을 많이 하지요.



시티투어의 최초 출발지는 부산역이며 연중운행 (월요일 휴무) 됩니다.

중간 정차지에서는 선착순으로 승차 가능하며 부산역에서 다른 코스로의 환승도 가능하지요.

(단 야간투어의 경우 사전예약이 필수라고 하네요.)


























주간코스는 태종대방향과 해운대방향으로 나누어지는데요.

빨간 2층버스가 너무 타고 싶었던 여행자 축씨의 의견을 받아들여 악의축여행단은 태종대방향으로

떠나는 2층버스를 먼저 타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부산역광장 승강장에서 9시 20분 태종대방향 시티투어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본능적으로 버스에 타자마자 2층에 올라섭니다. 생각보다 천장이 낮군요.

각 좌석마다 설치된 VOD 서비스는 부산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1일 여행코스를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수가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언어의 서비스가 제공되어 외국인에게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축씨 역시 외국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접하면 굉장히 반갑거든요..^^  



버스안에 설치된 인터넷라운지도 신기했고 말입니다.
























태종대 가는 길에 만난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를 촬영했던 중앙동 40계단이네요.




























함께한 악의축여행단의 문감독입니다.

문감독은 학창시절 올드보이 짝퉁 올드브라더라는 비운의 독립영화를 만든 경험이 있지요.

(이미 다른 포스팅을 통해 몇번 언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라도 홍보해야하지 않겠습니까...올드브라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촬영지였던 40계단을 보며 문감독은 유난히 더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그는 무슨 생각중일까요?



























용두산 공원입니다.

부산 3대 명산 中 하나인 용두산(49m)에 전망대를 만들고 공원을 조성한 것이 지금의 용두산 공원입니다.

8.15 광복 이전에는 일본인들이 신사를 세웠던 산이기도 하며

6.25 전쟁때는 피난민의 판잣집이 가득했던 아픈 역사가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항과 영도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경승지이기도 하지요.





















※ 악의축여행단이 탄 태종대 방향의 코스는 부산역에서 출발

부산역 - 용두산공원 - 연안여객터미널 - PIFF 자갈치시장 - 75광장 - 태종대유원지 - 국제크루즈터미널

- 남항대교 - PIFF 자갈치시장 - 부산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스스로 코스를 짜서 각 승강장에 하차하여 여행을 알차게 한 후에 다시 다음 버스시간을 확보해 다른 여행지로

출발하는 시스템이지요. 단, 해운대방향의 시티투어버스로 환승하고 싶을때는 다시 부산역으로 가셔야 됩니다.





















영도 75광장입니다.

우선 이름이 확 눈에 들어오는데요. 무슨 거창한 뜻이 있나 하고 알아봤더니

75년에 광장이 조성되었다 하여 "75광장" 이라 하더군요.

(우리나라 작명센스는 정말 끝이 없네요....ㅎ)




























바다에는 정박중인 화물선들이 한 가득입니다. 화물선도 모이니 볼만하네요.




























태종대에 도착해 가장 먼저 다누비 열차의 티켓을 끊었습니다.

(태종대는 생각보다 걸어서 돌아다니기에 그 규모가 커서 그런지 참 많은 분들이 다누비 열차를 주로 이용하더라구요.)

성인 1명당 1,500원 정도 하더군요.



코스는 태원자갈마당 - 구명사 - 전망대 - 등대 - 태종사로 이어집니다.

























다누비열차를 타고 3번째 하차지점인 전망대에 내렸습니다. 

태종대의 유명한 자살바위와 주전자섬이 한 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태종대 자살바위의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지요. 마치 글루미선데이 음악처럼 말입니다.

1970년, 어느 해 1년동안 자살바위 한자리에서 300명이 넘게 죽었던 적도 있더군요.

정말 한국판 베르테르효과의 원조는 태종대 자살바위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예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 보십시오" 라는 자살바위에 설치된 팻말이 있었는데요.

이 글귀를 보고 욱해서 사람들이 더 뛰어내리자 급하게 팻말을 다시 없앴다는 슬픈 전설이 태종대에 전해져옵니다. 


































태종대 등대입니다.

망부석, 신선바위까지 한 눈에 들어오지요.



























태종대의 하루가 바다가 하늘이 꽤 청명합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여행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와 해운대방향의 시티투어버스로 환승해 해운대로 넘어갑니다.





※ 해운대방향은 부산역에서 시작

부산역 - 부산박물관 - UN기념공원 - 광안리해수욕장 - 누리마루 - 아쿠아리움 - 해운대역 - 벡스코 - 광안대교

- UN기념공원 - 부산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한 여름 해운대의 포스는 장난이 아닙니다.

비키니를 평상복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 힘은 정말 가공하더군요.

























해운대 인근 시장입니다.























불과 50여 미터를 사이에 두고 해운대에는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합니다.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는 힘!




바로 여행에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악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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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층버스를 타보셨군요.
    저 2층버스 저도 한 번 타보고 싶은데..ㅋㅋ
    파란 하늘의 태종대 풍경을 보고 있으니 여름이 빨리 왔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0.03.30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

      여름을 기다리는 건 블루버스님만 있는건 아닌가 봅니다. 저도...ㅋㅋ


      근데 급 살이 오른 제 몸부터 어떻게 해결해야할듯...

      우선은 10KG 감량을 목표로...ㅎ

      2010.03.31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2. 알 수 없는 사용자

    용두산공원,태종대,해운대..
    감회가 새롭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와버렸으니...

    2010.03.30 20:52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와~ 버스에 티비가 두대나 있네요~ 더 있을지도...ㅎㅎ
    아.. 자꾸 이런글 보니까 부산 가고싶어요ㅠㅠ

    2010.03.30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좌석마다 있답니다...^^

      대구시티투어도 2층버스 있으니 한번 타보시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

      2010.03.31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4. 부산을 모르는 분이 투어하기에는 참 좋은 코스로군요. ^^
    특히 코스를 스스로 짤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신선합니다.

    부산에서는 역시 태종대를 한번 가봐야 한다고 생각. 여러가지 사연이 많은 장소라서
    자연풍경과 함께 사람이 만든 역사도 되새길 수 있어서 여러모로 추천하는 곳이죠.

    2010.03.31 0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구도 그렇게 바뀌었으면 하지만...

      대구는 시티투어 이용자들이

      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적더군요..

      2010.03.31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5. 여름에 담아오신 사진인가요..부산 속속들이..보여주셨네요.
    사진을 하나하나..들여다보다..하늘을 찍은 사진에 하얗게 새겨진 것은 뭘까..궁금해지네요

    2010.03.31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2008년 폴더에 있는 여행기입니다.

      연도별로 여행기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글쎄요. 저도 궁금해지는데요...ㅋ

      2010.03.31 13:15 신고 [ ADDR : EDIT/ DEL ]
  6. 태종대는 가족여행으로 부산을 갔다가 큰 낭패를 본 곳이죠.
    지도없이 무작정 갔다가 태종대에 도착했을즈음엔 너무나 지쳐서 다누비를 타고 전망대에만 들러보고 말았지요.
    (부산도로표지판만 보고 따라갔더니 엄청나게 빙빙돌게 만들고 유료 도로까지 통과하게 만들더군요.)
    돌아올땐 고속도로까지 엄청나게 짧은 거리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만...

    2010.04.01 0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태종대........

      왜 하필 태종대였을까요? 궁금해지는데요..

      2010.04.02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 어 그때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한번 타보고 싶단 이야기를 하다가 어머니께서 결혼전에 태종대에 가셨던 이야기를 하셔서 그렇게 된것 같아요.

      2010.04.03 01:37 신고 [ ADDR : EDIT/ DEL ]
  7. 시티투어버스를 아주 잘 이용하고 오셨군요^^
    아직 한번도 타 보지 못한 걷다보면입니다..

    2010.04.01 15:37 [ ADDR : EDIT/ DEL : REPLY ]
  8. 알 수 없는 사용자

    부산을 살아서

    시티버스를 탈 일이 없었서 내부가 어떤지 궁금했는데

    저렇게 생겼군요~~

    2010.04.02 16:5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