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감독의 군대동기인 "그" 는 사실 순천지역유지의 아들입니다. 그래서 인맥도 넓고 아는 것도 많았나 봅니다. 
"그" 의 도움으로 쉽게 낙안읍성에서 하루를 머물수 있었고 꽃다운 나이에 시집을 와 낙안읍성에서 평생을 보내신 "그녀" 도 만날수있었습니다. (축씨보다 약 50살 많은 그녀입니다만..)

















축씨는 한때 읍성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대구에 서식하고 있었던 축씨는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하여 사라진 대구읍성을 복원하고 지금은 낙후된 약전의 골목들과 감영주변 향촌을 발전시키고 스토리텔링의 일환으로 넌버벌을 도입해 플래시몹과 함께 펼치며 한국판 아비뇽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꾼적이 있었지요. 이 곳에 와 보니 그 프로젝트의 가능성의 무게가 가장 큰 곳이 바로 낙안읍성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읍성의 돌벽을 지긋이 밟으며 걸어가고 있으니 성곽에서 오래된 세월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성곽을 다 돌고 난 뒤에는 이렇게 마을 구석구석 골목길을 걸어봅니다.




















네, 고창읍성을 위시한 다른 지역의 읍성과 낙안읍성의 차이를 들자면 이 곳은 사람과 읍성이 함께 살아간다! 는 것입니다.  























밤 8시, 낙안읍성이 문을 닫는 시간입니다. 기존의 관광객들은 모두 떠나고 이 곳에 하루를 머물러 봅니다. 이곳은 축씨와 문감독 그리고 석군의 "지구정복" 팀이 신세를 지게된 "그녀" 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읍성의 허름한 호프집입니다. 




















문감독의 군대동기인 "그" 가 시원한 생맥주와 토종닭을 튀겨만든 닭튀김을 선물합니다. 캬! 시원합니다.
사람들은 아마 이 맛에 생맥한 잔 하나보더군요. 술을 잘 즐기지 않는 축씨도 그 맛에 감동합니다.























"그녀" 의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그녀의 집입니다. 그녀의 집에서는 아주 신비로운 꽃향기가 나네요.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치자꽃 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아침입니다.






















간밤에 비가왔나 보군요.























처마아래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꿈에서 여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꿈인가 생시인가 하고 화들짝 깨어보니 이른 아침부터 우비를 입고 성곽을 걷고있는 여대생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저도..남자인가 보군요...)






















거동이 불편한 그녀는 건장한 세 청년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 위해 비가옴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찬거리를 구하러 다닙니다.

























읍성에 가면 읍성의 주막보다 읍성 주변의 기사식당을 추천합니다. 아마 시골 할머니가 해주신 밥상과 마주하게 될겁니다.

























"지구정복" 팀은 인맥이 많은 문감독의 군대동기인 "그" 의 도움으로 잠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었지만 사실 낙안읍성 內 에는 이렇게 민박을 할수있는 초가집이 많았습니다.





















깨진장독도 멋드러진 정원이 됩니다.























짧은 시간을 함께한 "그녀" 와의 이별입니다. 2년이 넘게 지난 지금 그녀가 다시 보고싶군요.






















네, 악의축여행단의 단장이자 이 블로그의 주인인 축씨입니다. (잊혀질만하면 자주 모습을 내보이겠습니다...) 

























순천의 꽤 유명한 식당 中 하나인 금빈회관입니다. 돼지떡갈비를 주문해봅니다.
참고로 금빈회관 주변으로 순천의 맛집들이 모두 모여있답니다.




















늘 그렇듯이 여행의 끝은 아쉬움입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겠지요.

















Posted by 악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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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중에 하나인 낙안읍성이군요.
    성곽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바로 한국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저 깨진 장독대에 자라는 식물의 모습이 딱 낙안읍성의 모습이라는 생각.

    2009.12.04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저도 사실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 아쉬운 부분도 드문드문 보이기도 하지만요.

      2009.12.04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2. 참말로 아름답고도 정겨운 마을입니다.
    마음이 편안한 여행이 될 것 같읍니다.

    2010.08.21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안한 여행은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여행 그 자체로도 휴식할 수 있고 말이지요.

      2010.09.11 01:21 신고 [ ADDR : EDIT/ DEL ]
  3. 성곽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바로 한국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저 깨진 장독대에 자라는 식물의 모습이 딱 낙안읍성의 모습이라는 생각.

    2011.07.01 18:39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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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2 23:0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