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씨가 꿈에도 그리던 그 섬은 바로 우이도입니다.
목포에서 우이도의 돈목마을이 있는 돈목항까지는 철부선으로 4시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우이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 中 한명인 돈목마을의 스타! 박화진 이장님의 사모님입니다. 
돈목항에서 우연한 만남은 곧 필연으로 이어지지요. 

















네, 태안의 사구와 더불어 이 곳 신안군의 섬에도 사구가 있습니다.
지구정복팀이 우이도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곳입니다. 

















석군이 힘들게 축씨와 문감독을 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기 생뚱맞지만, 축씨는 날씨운이 꽤 없나봅니다. 그렇게 원하던 우이도행이였으나 또 비가 오네요..



















모래언덕에서 바라본 돈목마을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옹기종기 붙어있는 집들이 있는 곳이 바로 돈목마을입니다.
우이도는 부속 도서인 동,서 우이도, 화도, 항도, 승도, 송도 등을 포함해 섬 전체가 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쪽 양단에 돌출한 2개의 반도가 마치 소의 귀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우이(牛耳) 라는 이름이 붙어졌지요. 우이도의 명소로 돈목해수욕장 근처에 형성된 모래언덕을 꼽을 수 있습니다. 네 바로 이 언덕이랍니다.














우이도 지도입니다. 해안선의 길이는 21km, 면적 10.7㎢ 정도의 자그마한 섬이네요. 우이도의 명소인 모래언덕은 높이 50m 경사면의 길이 100m의 규모로 국내에 남아 있는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모래언덕의 정상입니다. 이 곳에 서있으니 저희 팀 이름인 "지구정복" 처럼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기분이네요. 이런 생각도 잠시 아이러니하게도 오래전 무릅팍도사에서 산악인 엄홍길교수님이 했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자연(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빌리는 것이다!" 까짓거 정복하면 어떻고 빌리면 어떻습니까?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이 곳에 있다는 사실이지요. 






















모두들 모래언덕에서 들떠있습니다.



















돈목마을 사모님이 챙겨주신 조개잡이 도구입니다. 이곳에는 백합이 많다고 하네요. 
모시조개도 많구요..

백합 - 어패류의 일종으로 봄철 조개의 여왕으로 불리우고 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죽이나 탕 구이로 많이 요리된다.
모시조개 - 가무락으로도 불리우며 진판새목 백합과의 이매패류로 껍데기가 검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희다.
                맛이 좋아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썰물이 진행중인 돈목해수욕장입니다. 백합 캐러갈 시간이군요.


















석군이 비료포대에 몸을 의지한 채 모래썰매를 타기 시작합니다. 돈목해수욕장의 물이 다 빠져나갈때까지 이렇게 모래언덕에서 모래썰매를 타실수있습니다. 아! 보드를 안가지고 온 것이 후회되네요. 신기한 일입니다. 대한민국에도 샌드보드를 탈 수 있는 자연적인 공간이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비료포대가 없다면 이렇게 문감독처럼 미친듯이 뛰어 내려가도 무방합니다.

















어느덧 모래언덕에 석군과 문감독의 모래썰매 흔적만 남아버리네요.
(우이도 모래언덕은 모래유실로 인해 사구를 보호하고자 모래언덕으로 직접 올라가는 것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해서 언덕길로 돌아가서 정상에 올라가셔야 합니다.)




















모래언덕의 사구를 중심으로 좌측엔 돈목해수욕장이 그리고 우측엔 또 다른 해변이 나옵니다.


















돈목해수욕장이 백합의 천국이라면 반대편 해변은 달랑게들의 천국입니다. 수 많은 달랑게들이 지구정복팀을 반깁니다.
운이 좋으면 미처 낯선 이방인의 침입을 감지하지 못하고 구멍으로 숨지못한 수천마리의 달랑게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달랑게 - 십각목 달랑게과이며 한국,일본,중국북부지역 조간대 위쪽 모래바닥에 서식하고 있다. 모래 위에 사는 규조류나
            썩은 물고기를 먹으며 최근 해안 모래밭이 훼손되면서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햇빛을 오래쬐면 이렇게 붉게 변한다.















간조가 완료된 돈목해수욕장의 갯벌입니다. 돈목마을 사모님이 주신 연장(?)으로 백합을 캐고 만조시간 전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최근 들어 백합의 수가 점점 줄고 있다고 하네요.


















해변가에 염소가 한마리 죽어있었습니다. 예전 축씨가 우이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이 곳이 바다거북의 무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입니다. 수명이 다하는 바다거북들이 마지막으로 들어와 최후를 맞이하는 곳이 바로 이곳 우이도라고 예전 누구에게 아님 어디에서 주워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의 유해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바다거북이 아니라 죽은 지 얼마되지 않은 염소만 보게 되는군요.


















돈목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만든 지구정복팀의 발자국입니다. 남자들끼리만 왔다고 해서 낭만이 없다는 것은 오산이라구요. 저흰 아이큐보다 이큐가 더 높은 감수성 풍부한 청년들이니까요. (참고로 축씨는 아이큐 147를 찍었습니다..음 궁금해하실까봐..)




















여서도의 돌담을 연상케하는 아기자기한 이곳이 바로 돈목마을입니다. 네, 이 곳 돈목마을은 이웃한 진리마을과 달리 전화도 잘 터지지도 않고 의료품도 없으며 모든 생필품이 부족한 곳입니다.


















그래도 아기자기한집들은 모두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는 컬러풀 돈목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비가오고 흐린날씨라 그런지 빨래줄에 빨래들이 없네요.
















모래산수퍼에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삶의 진한 향기가 솔솔 배여나오는 그런 사람이 살고 있지요.


모래산수퍼지기 최세일씨, 아니 세일이형은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일이형은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문학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지요. 아니 그의 세상이라고 할 수 있는 방안에서 작지만 거대한 서재를 보았습니다. 시간이 날때마다 세일이형의 모래산수퍼를 찾았구요. 세일이형 아니 그는 내가 아는 주변의 사람들 중 가장 순수한 사람이자 가장 열정적인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일이형이 무서워 하지만 가장 사랑하는 세일이형의 아버지입니다. 저 역시 무서워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저녁, 박화진 이장님이 직접 바다어장에서 관리하시는 자연산 감성돔을 회를 떠서 가져다 주십니다. 아! 축씨가 지금껏 먹어본 회맛 중에 단연 으뜸입니다. 먹는데 집중해 미처 자연산 감성돔의 웅장한 모습을 담지 못했습니다. 쿨럭...


사진은 회뜨고 남은 뼈와 머리로 끓인 사모님표 매운탕입니다.















돈목마을의 밤이 찾아왔습니다. 모기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야간산책에 나섭니다.
문감독의 공공의적 컨셉입니다. 이렇게 보니 쫌 세하군요. 사형장의 집행자 같은 분위기도 나구요. 암튼 뭐 그렇습니다.
















아, 이렇게 또 천금같은 하루가 지나갑니다. 내일은 본격적으로 우이도 탐행에 나설 참입니다. 부디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요.
그리고 슬슬 지구정복팀이 직접 제작하여 가지고 온 지구정복티싸쓰를 전달할 대상자도 물색해야합니다.



내일 역시 기대가 되네요..













Posted by 악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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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염소 사진에 깜놀... 무언가의 습격을 받은 걸까요. ㅡㅡ;
    우이도는 가 보지 않았지만 풍경이 굉장히 좋군요. 가야할 곳에 체크해 놓겠습니다.

    그나저나 홍게는 잡아먹어도 되는건가요? ^^

    2009.11.26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염소는 아마 다른 알수없는 생명체에게 공격을 받은것 같습니다. 다양한 생태계를 이루고있는 우이도니까요.

      그리고 정정할께요. 저 붉은게는 달랑게입니다. 햇빛을 오래받으면 저렇게 붉게 색이 변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다른게랑 잠시 착각을 했네요. 덕분에 위에 내용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 먹을 수 있는지는 저도 잘..


      그리고 우이도 꼭 한번 가보시기를...

      2009.11.26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아 ~~ 빨간게 군침돌아요^^ 그런데 염소사채 끔직합니다-.-

    2009.11.27 0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죽은 염소보다는 바다거북의 유해를 보고싶었는데 말이지요. 몇일간 섬을 이잡듯이 돌아다녔는데 보지못했습니다.

      유독 이섬은 뱀이 많아 뱀만 수십마리 보았네요..

      ㅡㅡ;

      2009.11.26 10:3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