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씨와 트로이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남도를 둘러본 남도여행이 모두 끝났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이 특별한 여행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축씨와 트로이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축씨와 함께한 소중한 벗, 시애틀 밀크보이인 트로이입니다. 이 여행이 끝난 후 그는 꽤 많은 내적성장을 이루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으로 들어가게됩니다.  

















 
트로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축씨입니다.
남도가 좋아서 길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길은 축씨와 트로이에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이었고, 때로는 잠을 잘 수 있는 집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길 위에서 시작해 길위에서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을 남도와 함께했습니다. 수 많은 도시들을 돌며 남도의 아름다움과 우리국토의 아름다움에 취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이동거리1700km, 축씨와 트로이가 빠진 몸무게를 합하면 23kg 여행기간 中 사용한 여행경비는 총 40만원 그중 섬으로 가는 철부선의 편도요금과 자전거수리비 약 20여만원을 빼면 실제로 축씨와 트로이가 사용한건 20만원 남짓입니다.   
















축씨와 트로이의 다리였던 자전거입니다. 비록 PC방 경품행사로 받은 경품용자전거를 끌고 장마철에 자전거여행을 시작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지만 저희들의 추억이 가득한 자전거입니다. 여행이 끝나고 트로이의 자전거는 트로이의 미국행으로 친척집으로 넘어가 다른 마음씨 좋은 주인을 만났고 축씨의 자전거는 험한 여행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2001년이였던가요? 외국인 친구가 축씨에게 말을 건낸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가면 어디부터 가야되지?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곳말고 어디없을까? 넌 한국사람이니까 잘 알 것 같아서 말이야.."





당시 축씨는 아무말도 하지못했습니다. 그때 당시 너도나도 해외배낭여행에 꽂혀있던 상태라 정작 많은 수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지요. 참 많이 반성했습니다. 정작 한국인이면서도 자신의 나라도 잘 알지못한채 무작정 외국으로 나가는 나 자신에게 묘한 환멸감같은 것이 스멀스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아마 이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돌아보게된것은요. 
  



그렇게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악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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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짐칸에 태극기 멋집니다 이후엔 실크로드도 도전하시길....

    2009.11.27 0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실크로드도 가보고 싶은 곳인데...세상엔 가고싶은 곳이 너무도 많군요.

      2009.11.26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2. 여행기가 너무 재미있어 끊어 읽었지만 하루만에 다 봐버렸네요.
    글도 재미있고 사진도 잘 찍으시는게 너무 부럽습니다.
    역시 여행은 모르고 가는 재미도 있지만 조사를 하고 가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단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군대 갔다와서 제대로 다시 한번 불살라 봐야겠습니다!

    2010.01.19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 역시 DJL님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예전 대학교 생각이 나 하루만에 다 읽었지요. 생각해보니 우린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었네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꼭 다음 여행도 기대하겠습니다.

      2010.01.20 10:3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