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그리고 도계
Cinema tour in Dogye
Cinema tour in Dogye
처음부터 시작은 늘 그랬다
지금까지 본 한국영화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영화가 세 편 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 파이란 그리고 꽃피는 봄이 오면
8월의 크리스마스, 파이란 그리고 꽃피는 봄이 오면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시고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이해가 더욱 빠르실지도 모르겠어요>
7년전, 처음 이 영화를 처음 접했고 문득 그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배경이자 촬영지였던 도계를 말이지
영화의 배경이자 촬영지였던 도계를 말이지
삼척의 바닷가, 어느 횟집에서 상대역이였던 장신영씨를 앞에 두고 최민식씨가 했던 대사
"악당은 악당이라서 슬프다..."
"악당은 악당이라서 슬프다..."
영화가 아직까지 미련에 남아서였을까?
PM 11:59 정동진행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나는 떠난다
PM 11:59 정동진행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나는 떠난다
AM 05:26, 도계역
전진-후진-전진으로 진행되는 한국유일의 스위치백 구간에 속해 있는 곳
도계에서 영화를 찍는 내내 연출부와 스텝 그리고 배우들이 식사를 했던 다래식당
마침 새벽에 문을 연 곳이 여기 뿐이다
마침 새벽에 문을 연 곳이 여기 뿐이다
도계중 뒷편 산복도로 언덕의 공원, 이른 아침을 먹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
도계읍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도계읍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수연이 집 앞 언덕으로 영화에서 자주 등장했던 장소이기도 한데
마침 찾아가니 현우와 수연이 마시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자판기의 커피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연출부에서 영화를 위해 가져다 두었다고
당시 연출부에서 영화를 위해 가져다 두었다고
영화 속 명장면이였던 현우가 엄마에게 전화하던 작은 술집
현우야... 현우야, 무슨일 있니?
엄마. 나.. 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뭘?
그냥 뭐든지.
어이구, 넌 지금이 처음이야. 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뭘?
그냥 뭐든지.
어이구, 넌 지금이 처음이야. 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아직도 영화 속 그 맛이 살아있을까? 궁금해진다

그럼, 물론이지
하지만 된장찌개는 더 예술이라는 거
하지만 된장찌개는 더 예술이라는 거
다래식당 옆 작은 시장골목에 있는 '실비집' 역시 그 맛을 기억하기엔 더 없이 좋은 공간
실제로 영화에 출연했던 관학부원들이 다녔던 도계중학교를 찾았다
아이들 수업에 방해될까 조심스러운게 문제
이 친구들 실력하나만큼은 최고였구나!
허나 실제로 촬영되었던 공간은 도계중학교가 아닌 맞은편 도계전산정보고등학교(별관 음악실)
영화에서 관악부실로 나온다
영화 속 명장면이였던 탄광에서 비맞으며 아이들이 연주하던 장소에 왔다
영화에서 정말 인상깊게 본 장면 중 하나인데
그 때 이들이 들려주었던 음악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영화의 중요한 배경이 되었던 연이약국
흥전4리에 있었지만 철로가 새로 놓이면서 영화 속 그 세트는 철거가 되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 군산 초원사진관을 찾을때처럼 말이지
흥전4리에 있었지만 철로가 새로 놓이면서 영화 속 그 세트는 철거가 되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 군산 초원사진관을 찾을때처럼 말이지
대신 재일이 할머니가 떡을 팔던 건널목은 아직 그대로
영화 속 떡 팔던 재일이 할머니
영화에서 보여주는 탄광촌의 쓸쓸한 겨울 풍경이 인상적이기도 하고
또 전체적으로 푸근하면서 가슴 따뜻한 잔잔한 마음이 움직여진다
그래서 도계.. 더 여운에 남을런지도
또 전체적으로 푸근하면서 가슴 따뜻한 잔잔한 마음이 움직여진다
그래서 도계.. 더 여운에 남을런지도
영화 꽃피는봄이오면 다큐멘터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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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같은 포스팅입니다.
중간중간 영화내용도 좋습니다.
저도 이런 여행한번 가보고 싶어요
축님이 부럽습니다 ^^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영화 중에 한편입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놓쳤던 영화인데, 이 포스팅을 보고나니
챙겨보고 싶어지네요 ^^
잘읽고 갑니다~*
좋은영화죠...^^
참 좋네요..
좋은곳을 많이 다니시는 악의축님 진짜 부러워요
따라가고싶네요~
잘 둘러보면 대구 주변에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곳이 많아요..^^
영화를 보셨는 분이 가면 새롭겠네요^^ 전 악의축님 포스팅을 보고 꽃피는 봄이오면을 봐야겠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여행지에서 큰힘이 됩니다.
이런 여행도 재미있겠네요.
전 꽃피는 봄이 오면 안봤는데 저도 한번 봐야겠어요...
파아란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
개인적으로 감성적인 영화는 장진 영화도 많이 좋아라 합니다..^^
이것도 보고 감상평을 언젠가 이야기 하죠..^^
파이란 저도 재미있게 본 영화지요.
그 영화에서 장백지 참 참하게 봤었는데 얼마못가 환상이 깨졌다는...ㅠㅠ
영화와 비교하니 더욱 관심이 가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이번 한주도 잘 보내세요..^^
와... 대단한 걸요?+_+
저도 여행다니고 싶어요!+_+
떠나야 됩니다...ㅎㅎ
제 고향과는 다르지만 암튼 고향생각나게 하는 것 같은데요.
고향이라..강원도가 고향이신가요?
멋있는 곳이네요. 강원도라... 2년전쯤에 평창에 한번 가고 갈 기회가 없었던 곳인데..
동해에 사는 친구가 있어 놀러 오라는데도 멀고 여유치 않아서 말이죠..
올해는 가봐하 할텐데 말입니다. 가게 되면 삼척도 한번 들러야 겠네요..
어떻게..정말 갈수 있을지 의문이지만요 ㅎㅎ
어릴때 학교 교무실 입구 앞엔 저렇게 상장이나 트로피들이 진열 되어있었는데...
왠지 잊어버린 기억 처럼 떠오르네요.
만약 동해에 친구가 살았더라면 진작에 한번 더 갔을 겁니다.. 무릉도원..천곡동굴..묵호...동해만해도 갈 곳이 얼마나 많은데요..
중학교때 극장가서 처음 보고, 기억에 남아 지금까지 열 번 이상 본 것 같은데,
볼 때마다 새로운 것 같습니다. ㅎ
도계에 직접 가보고 싶었는데, 일단 사진으로나마 보게 돼서, 굉장히 고맙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