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마을여행기2011. 4. 12. 15:03












4월..

군항제의 계절이 돌아왔는데요. 3년 만에 여행자 축씨는 이 곳 진해에 왔습니다.





















올해로 49회를 맞게된 진해 군항제..

특히 올해는 진해 군항제 군악페스티벌에 공군군악대 조인성 병장이 사회자로 참여해서 더욱 관심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4월, 진해는 도시전체가 벚꽃으로 가득한 봄의 도시입니다.

과거 이승만 대통령이 이 곳 진해에 자주 휴식을 취하러 내려오곤 했는데요. 해군사관학교에 심어진 벚꽃을 보고

예쁘다고 더 심으라! 이야기 한 것이 이렇게 도시 전체에 벚꽃나무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진해 인구가 17만인데 벚꽃나무는 34만그루가 넘으니 주객이 전도된듯...)

아무튼 진해는 세계에서 벚꽃나무가 가장 많은 도시로 알려져있지요.























진해의 벚꽃들은 이렇게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봐도 좋습니다.

진해의 벚꽃들은 대부분 제주도가 원산인 '왕벚나무"에서 피어나는 것인데요. 

꽃이 크다고 해서 왕벚꽃이 아니라 나무가 크고 꽃도 많이 피기 때문에 '왕벚나무'라고 합니다. 
























여좌천입니다.

도시 전체가 군항제의 무대가 되는 진해지만 제황산, 해군사관학교, 경화역보다 더 먼저 찾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여좌천은 마을과 공생하는 삶의 공간이자 무대이기 때문이지요.

이 곳 여좌천(한내, 큰내)은 지금의 시가지를 관통하여 각기 옥포만과 행암만으로 유입되는데 

아주 오래전 부터 사람들은 이 하천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을로 가는 여좌천로,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마을의 주민인듯한 할머니 한분을 따라 여행자 축씨는 여좌천의 마을로 들어섭니다.

 

























마을의 골목길들은 생각보다 울퉁불퉁, 구불구불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마을과 같은 비슷한 느낌을 받지만 벚꽃들과 함께 어울어진 전반적인 느낌이..

진해의 과거와 묘하게 닮은듯한 느낌은 있지요.


























마을에서 만난 여행자 축씨 스타일의 수선집입니다.

이런 느낌은 영화 '녹차의 맛'에서 느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따뜻한 봄날의 기운이 꽤 주변과 어울리나 봅니다.












 












요즘 이발소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나가다 들린 태양이용소인데요.

꼭 나오코감독의 요시노이발관이 재림한듯한 '요시노가리'를 해야할 것 같은 인상입니다.
























대원분식

여좌천의 진해여고 앞은 많은 분식집들이 점령하고 있는데 유독 한 곳의 분식집이 여행자 축씨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사라져가는 동네 대중탕을 여좌천에서 만났습니다. 옛추억을 살리는 반가운 마음보다는 왠지 아련한 마음이 먼저였지만요.


























벚꽃이 피는 군항제의 계절, 여좌천의 마을은 조용합니다.

하지만 길 건너 여촤천엔 관광객들로 사람들로 너무나 빡빡하지요.

























여좌천은 드라마 <로망스>를 촬영한 곳으로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장복터널을 지나 진해의 입구인 파크랜드에서 진해여고까지 여좌천을 따라 약 1.5km의 벚꽃터널이 펼쳐지는데요.




 



















여좌천은 데크로드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경관조명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밤에도 탐스런 벚꽃세상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벚꽃길은 연인과 손잡고 걸으면 결혼에 골인한다고 해서 '혼례길'이라고도 부른다고해요.

(혹시 여행자 축씨랑 손 잡고 걸으실 분 있나요?)























여좌천의 벤치에서 한가롭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엔 인파가 너무 많은 것이 흠이긴 합니다만..

따뜻한 봄 날 커피맛은 좋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진해라는 도시에는 왠지 흰색이 잘 어울립니다.

과거 러시아와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왠지 흰색이 진해와 잘 어울리는 느낌은 여행자 축씨만의 생각일까요?

진해우체국도 그렇고 주변의 제황산공원 전망대도 그렇고..











 













왠지 여기서는 멍뭉이가 아닌 고냥이랑 산책해야할 것 같은 꽤 이상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고냥이와 함께는 아니지만 마을에서 여행자 축씨는 천천히 천천히 걸으며 주변을 음미해보네요.






















고개를 들면 왕벚꽃이 반기고 고개를 내리면 유채꽃이 마주하는 여좌천을 뒤로 하고...
 



















그렇게 짧은 시간, 진해 여좌천 그 마을에서 봄을 느끼고 돌아옵니다.  

























Posted by 악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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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구시내는 잎이 무성하고 꽃이 다 졌어요
    정말 아름답네요.
    큰언니네가 진해 살때는 며칠 머무르며 구경하곤 하였는뎁.
    아쉽습니다.

    2011.04.12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살고 있는 집 주변에도 꽃이 다 졌네요.

      올해는 두류공원도 못가보고...

      조만간 제 자전거 타고 두류공원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2011.04.13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2. 알 수 없는 사용자

    진해 군항제 한번도 안가봤는데 정말 벚꽃이 아름답네요`~

    2011.04.12 14:14 [ ADDR : EDIT/ DEL : REPLY ]
  3. 벚꽃구경하러 진해에 가고싶네요 ^^

    2011.04.12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진해는 정말 가본 기억이 없는거 같아요..

    벚꽃이 정말 너무 이쁘게 보여요^^

    2011.04.12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알 수 없는 사용자

    아주 오래전 군항제 한번 들른 기억이 있습니다만,
    벚꽃보다 많던 사람에 치여...ㄷㄷ

    지금은 축님처럼 골목길로 다니며 한적함을 느껴볼 수 있는 나이가 됐네요.
    진해의 아름다운 벚꽃과 여좌천 잘 봤습니다~

    2011.04.12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날은 오전 8시에 도착한터라..

      한산했습니다. 뭐 오후에는 미어터졌겠죠..

      2011.04.13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6. 역시 진해에서도 축님은 벚꽃보다도 여좌천의 마을 골목길에 눈이 꽂히셨나 봅니다. ^^ 오랜만에 사우나가 아닌 대중목욕탕과 이발소를 보네요.

    2011.04.12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저런형태의 대중목욕탕은 오랜만이였습니다.

      시간만 허락했다면 때밀고 나왔을텐데요..^^

      2011.04.13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7. 진해를 언제 가보았는지
    기억이 나질 안아요..ㅎㅎ

    2011.04.12 2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진해 가보지 못하였지만 사진으로 즐감합니다^^

    2011.04.13 0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벚꽃이 가득 많이 피었네요^^
    이 모습을 보러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실지 예상이갑니다!^^

    2011.04.13 09:5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진해 군항제 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그 장소네요.
    여좌천이란 반듯한 이름이 있었네요.ㅋㅋ
    골목길 풍경의 사진을 보니 악의축님 사진 답습니다.^^

    2011.04.13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벌써 3번째 군항제 방문이라 이른 아침 사람이 별로 없을때 여좌천만 살짝 다녀왔습니다.

      2011.04.13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11. 군항제 규모가 점점 커지는거 같네요.
    규모도 커지고 관람객도 많아지고.

    2011.04.14 0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는 사람에 치여서 걍 동네 벚꽃길 구경하는게 최고일수도..

      2011.04.18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알 수 없는 사용자

    진해 군항제.... 매년 봄마다 말로만 수백번 다녀왔던 곳이죠. ㅎㅎㅎ
    올해도 그냥 지나갔네요. ㅠㅠ 내년에는 꼭 가야지하고 또 다집합니다.-.-ㅋ

    2011.04.19 15:0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올봄에는 벚꽃핀 걸 버스타고, 차타고 지나다니면서는 봤는데 정작 그 아래를 걷지는 못한것 같아 유감입니다.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잎을 붙잡으면 연애가 성취된다고 하던데 하나 잡으셨나요?

    2011.04.20 0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