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소통하다2010. 11. 15. 17:16














가을,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인데요.

해마다 10월이 되면 축제의 바다, 물결치는 세계도시 부산에서는 축제의 장이 펼쳐집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축제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아시아 최고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PIFF)부터

우리나라 최대의 불꽃쇼, 광안리일대에서 펼쳐지는 부산세계불꽃축제 그리고 부산자갈치축제 등이 있는데요.



부산 지역 대형축제에 속하는 이 축제들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1500억원대가 넘습니다.

국제영화제는 올 한해만 약 10만명이 관람하였고, 부산불꽃축제는 약 170만명이 관람하였지요.

(중복인원을 뺀 통계자료를 갸름한 것이니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해마다 축제의 시기가 달라 짧은일정의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는 어느 시기에 갈지 고민이 큽니다.

물론 개인적인 스케줄과 여행스타일, 그 관심사에 따라 해당 방문지와 방문시기가 결정되겠지만 말입니다.

 


허나 작년의 경우 1박 2일로 두가지 축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지요.

- 부산세계불꽃축제 2009년 10월 17일(토) / 부산자갈치축제 2009년 10월 18일(일)






앞으로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짧은 기간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축제기간을 조금씩만 조율해 주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입니다만...



그렇게 되면 중복방문자의 비율이 높아져 성과에는 전년보다 미미한 결과보고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 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MP3에 담아 듣다보니 어느새 부산역입니다.

























광안리로 우릴 데려다 줄 지하철승차권입니다.

오늘은 광안리만 이동하기에 보통권으로 끊었지만,

내일의 경우 이동할 곳이 많기 때문에 one day pass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지하철 1일권은 3.500원입니다.)




※ 부산지하철 요금체계





















부산국제불꽃축제의 무대인 광안리입니다.

본행사는 8시에 시작하지만 좋은 포인트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 광안리에 도착해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치킨과 김밥, 간식거리들을 해치우니 어느새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최소 3시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고 추위에 대한 대비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축제기간 광안리 일대의 물가가 일시적으로 뛰어올라 바가지요금 폭탄을 맞을 우려도 있으니

먹거리는 미리 준비하시는것이 현명하지요.) 
























보시다시니 이렇게 빡빡합니다.

또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렇게 광안리에서 보아도 현장감과 불꽃의 탄성을 몸과 눈과 귀로 체감하실 수 있지만

좀 더 다른 조망을 원하시는 분은 황령산 봉수대에서 자리잡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8시, 드디어 SHOW가 시작되었습니다.























참,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기 가져가시는 분....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해마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이미 명물이 되어버린 광안대교에서 내려오는 불꽃인 나이아가라 폭포와
 
Show Time (20:00~21:00) 입니다.



























Show가 끝나면 또다시 광안리 일대는 혼란에 빠집니다. 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다 보니

생기는 현상인데요. 이젠 이것마저 불꽃축제만의 문화로 정착한 모습입니다.

























자성대공원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어딜갈까 고민하다 배를 채우는 것이 목적이였기에 

(예전 한번 다녀왔었던 롯데자이언츠야구선수들이 자주간다는 고기집을 찾아가니 이미 망해버린지 오래라)

발길 가는대로 들어가니 어느새 조개구이를 주문하고 있는 여행자 축씨입니다.
























아! 오랜만에 보는 피리고동입니다. 꽤 반가웠습니다.

























알콜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해보네요.

사실 자성대공원 주변 범일동은 영화 친구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변 먹거리로 부산조방낙지, 문현동 곱창골목 등이 유명하고 

이제는 볼 수 없는 삼일극장 그리고 범일동 철길건널목 등

영화 속 명 장면을 탄생시킨 공간이지요.



























다음날, 아점(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간 중앙동 실비골목 뚱보집입니다.

이 곳의 주력메뉴는 빈대떡에 쭈꾸미인데, 비오는 날 방문하면 꽤 센치해지는 곳이지요.

한 끼 해결을 위해 간 것이라 두부정식(3,000원) 2인분, 보쌈김치(10,000원) 하나 주문했습니다.






















두부조림에 밥을 비벼 슥삭 먹으면 한끼가 든든합니다.

























부산 영도다리 주변에는 꽤 오래된 철학관들이 모여 철학관 골목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타로카드 본다는 느낌으로 오늘의 운세를 봤습니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께서 여행자 축씨를 보더니 장차 큰 일을 할 사람, 관운이 있다고 하시네요.

네! 그렇습니다. 옛말에 어른들의 말씀은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오늘은 사실 부산자갈치축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부산국제불꽃축제! 오늘은 부산자갈치축제! 가 주목적입니다. 

























오징어 빨리잡기 이벤트입니다.

1,000원짜리 쿠폰을 구입하여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면 되는데요. 총 3번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거치된 자갈치 오징어를 잡게되면 상품으로 받게 되는 것이지요.























고기야 놀자 이벤트입니다.

쿠폰을 구입하여 참여하고 정해진 시간마다 제한 시간동안 잡는 물고기는 가져갈 수 있습니다.

산천어축제, 연어축제, 방어축제 등 지역축제에 이런 이벤트장은 꼭 있죠..























대신 아이들은 실내미니낚시터에서 대어의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축제기간, 자갈치 시장에서는 가을전어의 향기로 방문자들의 전투력을 상승시키는데요.

도저히 안 먹고는 못 견딥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전어.... 가격도 저렴하고 그 맛은 단연 최곱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소주 한 잔 생각이 나 축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인해 더욱 더 생기가 돕니다.

아! 그래 이곳이 자갈치였지...하는 느낌이 다시 들기도 하구요.























자갈치시장 내부입니다.



















여기는 건어물들이 모여있구요.























또 여기는 여행자 축씨가 좋아하는 해산물들이 모여있네요...
























사실...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불꽃축제보다 작고 아기자기한 지역축제지만,

부산 자갈치 축제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라는 캐치프레이스 아래 친서민적 축제로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 자갈치 축제 http://www.ijagalchi.co.kr






















축제의 분위기를 맛보고자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단돈 2만원, 싱싱한 자갈치 시장의 해산물들입니다.

그 맛 역시 일품입니다.
























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망개떡 장사입니다.


망개떡이란?

찹쌀가루를 쪄서 치대어 거피 팥소를 넣고 반달이나 사각모양으로 빚어 두 장의 청미래덩굴잎 사이에 넣어 찐 경남지방의 떡.























그렇게 시장상인들을 위한 가요제로 축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언제나 축제의 정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여행자 축씨이지만, 때로는 그 주체와 객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요.

그래도 축제는 그 공간의 모든 사람이 즐거워야 됩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 부산국제불꽃축제 - 축씨 한마디!


2005 APEC 정상회의를 경축하는 첨단멀티미디어 해상 쇼를 시작으로 지금의 부산국제불꽃축제가 생겨났지만 6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점점 그 규모가 커져가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불꽃축제로 성장했습니다. 분명한 건 광안대교와 부산이라는 도시의 특수성을 잘 살린 이 불꽃쇼의 미래는 밝다는 것이지요.

축제와 크루즈를 결합한 불꽃축제 크루즈 여행이나 축제추진위의 다양한 시도들은 점점 부산국제불꽃축제에 기대함을 가지게 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지요. 문제는 불꽃 프로그램의 부재입니다. 해마다 기대치가 커지는 방문자에게 어떤 불꽃 프로그램으로 만족시키느냐가 마느냐가 우리나라 최대의 불꽃쇼가 가지는 성공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역발상으로 생각하자면 배와 광안대교를 활용한 불꽃도 이색적이지만 방문자들을 이벤트성으로 광안대교로 몰아보는 건 어떨까도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 성공사례는 2009년 호주 하버브릿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당시 시드니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하버브릿지를 통제하고 다리에 잔디를 깔고 약 6,000명의 시민들이 다리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이른바 백만불짜리 아침식사였지요. 그리고 하버브릿지에서 보는 시드니의 풍광도 꽤 매력적이었고 말입니다.

그리고 여행자 축씨의 경우 때와 시기를 맞추어 1박 2일동안 최소의 비용으로 불꽃축제와 자갈치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축제일정이 중복될 경우 해당 축제의 경우 방문자가 겹쳐 축제의 기회비용에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갈치축제처럼(이젠 작은 축제라 불리기 뭐할정도로 성장했지만), 작지만 알찬 이색적인 소규모의 축제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는 것이 지역 중소상인들에게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대형축제는 결국 대형호텔, 카페 등 자본주의의 물결을 타기 마련입니다. 재래식 중소상인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친서민적인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부산만의 사람냄새나는 향이 더 피어 올랐으면 합니다.




























 

 





Posted by 악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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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부산의 가을 축제가 이렇게 스케일이 큰지 모르고 있었네요.
    사람많은 곳에 부대끼는 거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이 수많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먹거리 , 볼거리...
    정말 대단합니다.

    2010.11.12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알 수 없는 사용자

    처음으로 이번 불꽃 축제에 갔었어요.
    시야에 들어온 하늘이 화려한 불꽃으로 쉴새없이 터지는 장면이란.. 장관이란 이런거구나 싶더군요.
    와~ 하면서 보다가.. 한편으로는 돈을 하늘에 뿌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씁쓸했습니다. ㅎㅎ

    2010.11.12 19:02 [ ADDR : EDIT/ DEL : REPLY ]
  3. 행님~~~저도 부산 불꽃 축제 보러 갔었는데!!첨 봤는데 정말 대단했다는!!ㅎㅎ내년에도..꼭 ~~ㅎㅎㅎㅎ
    잘지내고 계시죠옹??ㅎㅎㅎㅎ

    2010.11.12 22:09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옷~ 부산에서도 불꽃축제를 했었군요~!
    부산은 늘 매력이 넘치는 도시 같습니다..!!

    2010.11.13 0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 불꽃축제 보고 가셨군요^^
    정말 대단한 행사죠^^

    2010.11.15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알 수 없는 사용자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2010.11.15 18:04 [ ADDR : EDIT/ DEL : REPLY ]
  7. 축제기간은 더 볼거리가 많아 보입니다.
    자갈치 축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관심이 갑니다.
    개인적으론 영도다리 아래 철학관에서 오늘의 운세라도 한 번 보고 싶네요.ㅎㅎ

    2010.11.16 15: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일때문에 부산에서 한2년정도 있었는데 최초 광안리 불꽃놀이 보러갔다가 사람들에 치여 죽는줄 알았답니다^^
    그리고 지하철표가 바뀌었군요 전에는 플라스틱코인이었는데....
    사진 잘봤습니다

    2010.11.16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구는 아직 플라스틱코인입니다.

      한번씩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플라스틱코인을 들고..

      방황하시죠..ㅋㅋㅋ

      2010.11.24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9. 알 수 없는 사용자

    1박2일동안 정말 알차게 즐기고 오셨네요~
    몇년전 영화제 폐막작보고 흥겹게 놀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작년엔 지스타 구경하러 갔는데도 그때의 흥은 안 나더군요.(늙어서 그런걸까요?^^;)

    흥겨운 공간, 사람냄새나는 곳, 거기에 맛난 먹거리~
    자갈치축제는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2010.11.17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작은 도시에 살아서 그럴까요?
    항상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민이 부럽습니다.
    특히 블로깅할 소재가 많으니 더욱 좋구요.

    2010.11.22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경주가 더 좋은데요.

      한옥에 살고 싶어서 기간을 오래잡고 알아보고 있는데..

      대구에는 한옥이 별로 없어요...

      아! 저도 경주로 이사가야 되나요...ㅡㅡ;

      2010.11.24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0.11.24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즐거운 여행이 되시겠는데요.

      저도 조만간 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골목이라고 있는데 가서 한번 들려보세요.

      tasha님 취향에 맞을 것도 같은데요..^^

      2010.11.24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12. 봉화은어축제갔다가 은어만 보고 올라왔던...ㅡㅡ;;
    조금은 허무맹랑했던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모습과 이벤트가 겸하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축님 말씀처럼...

    근데 축제 타이틀 거시고 왜 먹는 것만 올리셨나요??? 아침부터 배고프게~~~~

    2010.12.01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아...

      조개구이 먹고싶네요. 날씨도 비 올라카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2010.12.02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13. 알 수 없는 사용자

    음~! 저는 지하철 표에 눈이 가네요!
    언제부터인가 찾아 볼 수 없는 그!
    예전엔 공중전화 카드집에 집어 넣고 지하철을 타곤 해는데
    크... 그립습니다.^^

    2010.12.03 16:09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은 교통카드하나로 뚝딱 해결되어서..

      한번씩 옛날 생각납니다...

      버스탈때 학생권...10장짜리 11장만들던 시절이 있었는데..ㅎㅎㅎ

      2010.12.06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14. 잘 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2011.03.15 15:1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