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의 하루2010. 11. 3. 19:22













낙안읍성을 떠올리면 여행자 축씨는 항상 따뜻하고 기분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답니다.

벌써 10번이 넘는 순천 방문이지만, 여전히 이번에도 비소식이 들리는군요.

그래도 좋습니다. 기분좋은 설레임은 여전하니까! 말이지요..



낙안읍성민속마을 홈페이지 http://www.nagan.or.kr























가을철이 되면 읍성의 주민들은 바빠집니다.

한해를 날 읍성 전통가옥들의 지붕의 짚단을 교체를 할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한눈에도 그 차이는 확연히 드러나는데 어릴때 많이 부르던 전래동요 두꺼비의 헌집줄께 새집다오~ 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읍성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망태할아버지, 장승귀신등 지역 전통문화가 고루 숨쉬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어딜가든지 다양한 모양의 장승들이 여행자 축씨를 반깁니다.






















읍성 내 주막들은 외지인들로 만석이라 읍성 밖에 있는 백반집 쌍암식당을 찾았습니다.

꽤 오랜만의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맛은 변함이 없네요.  

혼자라 백반(2인이상)이 주문이 안되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 전라도 추어탕을 맛봅니다.





















식사를 마치고 시원하게 내리던 빗줄기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조심스레 발걸음을 읍성 구석구석으로 옮겨보네요.






















읍성에 사는 닭님들입니다. 검은녀석들은 오골계인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독특한 동작들을 취합니다.

아! 예전에 오골계해물탕을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말이지요.






















여기는 읍성대장간입니다.





















예전 삼한 중 하나였던 마한의 영향인지 몰라도 대장간이 화려합니다.

1960년대만 해도 웬만한 시골 마을마다 한 곳 정도 있을 만큼 쉽게 눈에 띄던 대장간인데요.

그 당시 쇠를 녹이던 연료는 대부분 나무였기에 풀무질은 필수, 쉼 없는 풀무질에 쇠도 녹고 애환도 녹였답니다.

사람 애간장도 녹였으면 최고였을텐데 말이죠...






















과거 삼한은 한반도 남부에 위치한 소국으로 일찍부터 철기가 발전되었지요.

그래서 강철에 대한 문화가 남 다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그래서 강철로 만든 농기구로 더 많은 곡식을 생산하여 풍부하게 살았는지도 모르겠구요.

드라마 "주몽"의 모팔모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강철검~~~~"

(전남 나주에 가면 주몽 세트장이 있는데 말이죠. 나중에 포스팅 한번 해야겠네요.) 























읍성 內 재래식 장터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곡류들과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 과일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네요. 

























콩가루에 잘 묻힌 인절미를 하나 먹어 보았습니다.

그 맛이 참, 맛이 있던 없던 분위기 하나로도 즐겁더군요. 물론 맛도 좋았지요.























여행자 축씨가 낙안읍성을 좋아하는 이유는 읍성이 인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관광지라는 개념보다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실 생활지라는 개념이 더 크게 다가 오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사람냄새나는 더욱이 사라져가는

우리네 예전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외국사람에게도 신기한 곳이 되고 우리에게도 신기한 곳이 되는 곳이지요.

























수 많은 장독대에 보관된 장맛처럼 그 나름의 깊이가 있는 마을입니다.

전통의 멋과 맛이 어우러져 옛 조상의 정감이 살아있는 곳이지요.





















여름이면 치자꽃향기로 가득한 읍성 서문 밖 감나무집입니다.

예전 여행자 축씨가 이 곳에서 머문 좋은 추억들로 가득한 곳이지요.



※ 참고

낙안읍성에서 그녀를 만나다 http://youngjongtour.tistory.com/33





















비가 와서 그런지 모든 것이 촉촉하고 포근하기만 합니다.

성곽에 올라 길을 따라 걷고 있는데 어디서 사랑가의 한 대목이 들려옵니다.




















낙안읍성은 사실 한국 판소리의 중심명가 가왕 송흥록의 손자인 국창 송만갑 명창이 태어나고 자란

동편제 판소리의 부흥지입니다.

지리산 남원 운봉에서 그의 조부 송흥록이 동편제 판소리를 창시한 이후 동편제 판소리가 지리산을 나와

대중문화화 되던 시절, 조선 최고의 국창 송만갑이 그의 가족과 함께 살던 곳이 바로 이곳이였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판소리 계보는 지금까지 이어져 박봉래, 박봉숙, 안숙선 등 수 많은 명창들을 배출했습니다.




낙안의 풍류.. 꽤 유명합니다.




















낙안읍성 內 동헌 및 내아입니다.



















읍성 內 몇 안되는 한옥양식이지요.

대부분의 한옥이 관아인 낙안읍성의 한옥들입니다.























낙안읍성의 옥사입니다.

동헌에 가면 낙안읍성의 옥사체험도 할 수가 있지요.

























옥황상제가 좋아한다던 무화과입니다.

도시에서는 별로 맛 볼수 없어 흔쾌히 맛을 보았습니다. 비싸서 그런지 더 맛있군요.






















낙안읍성은 성곽 1,410m를 비롯하여 민가군과 한국전래의 토속적인 민속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고,

세시풍속과 통과의례 등 전통 생활 문화를 지켜온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우리부터가 먼저 아끼고 사랑하면 더욱 더 가치있는 마을이 될 것같아요.








※ 낙안읍성과 연계하면 좋은 여행지



1. 보성 / 벌교






보성은 녹차밭으로 유명한 제1다원, 제2다원, 다향각, 율포해수탕 등 가족이 함께하기에 좋은 드라이브 코스와

체험, 휴양지가 잘 마련되어 있고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로 역사기행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또 꼬막으로 유명한 벌교매일시장도 흥미롭고, 짱뚱어탕, 꼬막정식, 녹차먹인 돼지, 녹차아이스크림 등 먹을거리도 많다.









2. 순천












세계 5대 습지인 순천만은 다양한 생태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체험장과 동시에 용산전망대를 통해

비경을 선사하고 사계절 다양한 갈대의 변화들이 방문자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거대한 자연생태공원이다.












더불어, 상사호 주변의 보리밥, 청국장과 송광사, 선암사가 있는 승주읍 진일기사식당의 김치찌개백만은 

후라이팬에 김치찌개가 나오는 별미이다.













순천시 오픈세트장은 70~80년대 달동네에 대한 추억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순천시청 주변으로 맛집이 많다.









순천시청 주변으로 떡갈비로 유명한 금빈회관 외 남도한정식, 게장백반 등 다양한 맛집들이 밀집되어 있고

뷔페식으로 유명한 진달래식당도 저렴하고 푸짐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Posted by 악의축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제가 고향이 순천이라 ... 잘 보고 갑니다. :D

    2010.11.03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생각보다 꽤 크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2010.11.03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전 낙안읍성을 항상 맑은날 둘러봤는데, 촉촉한 마을도 운치가 살아나고 좋네요.
    낙안음식문화축제 열릴 때 가면 먹거리가 많아서 참 즐거운데 말이죠~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될 부분이 많은데,
    제집 앞마당마냥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어서 눈쌀이 찌뿌려지기도 합니다.
    올 봄에 다녀온 거 트랙백 걸어둘께요~ 좋은 밤 되세요^^

    2010.11.03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눈 쌓인 낙안읍성을 한번 보고싶은데...시간이 허락하지 않네요..ㅎㅎㅎ

      트랙백 걸어둔 포스트는 잘 읽었어요..ㅎㅎ

      배꽃마을 제가 다녀와야겠는데요..

      2010.11.09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4. 시간을 달리는 여행이라는 말이 참 좋은데요? 왠지 모를 고즈넉함이 묻어납니다^^
    꼬막정식이 가장 궁금하네요ㅋㅋ

    2010.11.04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꼬막정식도 만나지만 개인적으로 벌교의 뻘에서 잡은

      짱뚱어탕이 더 땡깁니다...ㅎㅎㅎ

      2010.11.09 20:41 신고 [ ADDR : EDIT/ DEL ]
  5. 아... 가을 보고 있는듯 합니다..

    포근하고 정겹고..사람냄새까지 풍기네요..

    2010.11.04 16: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꺄아~
    변함없이 마을여행기를 팍팍! 그 간 못 본 여행기들도 꼼꼼히 다 둘러봐야겠어요!!
    잘지내셨지요? 제가 너무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해버렸어요'ㅂ'

    2010.11.08 0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 뵙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낙안읍성민속마을은 굉장히 토속적인 곳이네요~.
    혹시 시대적 배경이 언제인지 알 수 있을까요?^^

    2010.11.08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읍성말인가요? 아니면 영화촬영지 말인가요?

      ㅎㅎ 읍성의 유래는 마한의 옛터에 자리잡기 시작해..

      지금의 낙안읍성이 되기까지

      가장 번성한 시기를 찾자면 조선시기입니다.

      2010.11.09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8. 금방 빚어낸 인절미.... 군침이 그냥 보기만해도 꿀꺽!!! 입니다.
    테팔 후라이팬보다 더 맛깔날꺼 같은 후라이팬이에요~~~~

    2010.11.10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금방 만든 따끈하고 말랑한 인절미는 고소하고 졸깃하죠..

      제가 떡돌이라.....그런지도..ㅎㅎㅎㅎ

      2010.11.24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9. 낙안읍성 저도 얼마전에 다녀왔는데
    정말 인위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그나저나 막걸리로드3탄은 언제?? ㅎㅎ

    2011.01.29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낙안읍성..포근한 느낌이 좋습니다..ㅎㅎ

      막걸리로드요...아 올려야 하는데 포스팅이 밀려서..

      한스님을 위해서라도 빨리 올려야 겠는데요..ㅎㅎ

      2011.01.29 23:48 신고 [ ADDR : EDIT/ DEL ]
  10. 낙안읍성 어렸을때 가보고 안간지 너무 오래된것 같네요^^

    2011.03.23 17:2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