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 기억입니다. 벌써 4년이 넘었군요. 어릴때부터 남도에 대한 향수가 있었습니다. 남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자 시작한 여행이었습니다. 평소 혼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많이 떠돌아 다닌터라 여행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제가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많은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의 후배들을 모아 급하게 교내여행동아리를 가장한 여행단을 조직했습니다. 그것이 악의축여행단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이렇게 더 많은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숨겨두었던 악의축여행단의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이번 남도여행을 함께할 여행단의 Member입니다. 악의축여행단의 단장이자 리더인 저는 현재 기획하고 밥먹고 사는 칼 퇴근에 환호하는 철없는 직딩입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할 또 다른 Member는 여행을 시작할 4년전에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고 딱히 할일없고 시간많던 트로이가 시작은 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를 남도여행에 동행하기로 합니다. 트로이는 그후 저와의 몇번의 괴팍한 여행을 경험하고나서 미국으로 날라가 두살을 더 먹고 한국으로 오게됩니다. 현재 그는 취업난에 허덕이는 졸업을 앞둔 늙은공대생이기도 합니다. 




 
이번 남도기행의 이동경로입니다. 여행의 시작일은 정해져있지만 여행의 마지막은 정해져있지않은 매우 느린여행이 될 것입니다. 한 달이 될 수도 있고 두 달이 될 수도 있고 그냥 저희들 마음입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자전거입니다. 깜박하고 있었는데 이번 남도여행의 컨셉은 바로 자전거여행입니다.
자전거가 없던 트로이와 저로서는 새자전거에 대한 충동구매가 강했지만 때 마침 잭팟처럼 터져주신 PC방 오픈행사에서 경품으로 자전거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경품자전거로 여행을 떠날 위험한 발상을 하게됩니다. 


여행은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저희들의 무논리로 경품자전거를 튜닝합니다. 하단왼쪽사진의 할리데이비슨처럼 꾸미고 싶었으나 자금의 부족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이 장점인 바구니를 달게됩니다. 양쪽 모두 달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비쌉니다. 


경비는 여행中 일을 하면서 벌어서 쓸려고 했으나 자전거를 살려고 모아놓은 돈이 PC방 오픈행사에서 경품으로 자전거를 받게 되어 목적을 잃고 방황하던터라 그 돈을 경비로 쓰기로 했습니다. 트로이와 제가 각자 쌈지돈을 꺼내놓으니 꽤 큰 액수인 40만원이 모입니다.
 


그렇게 최종 장비점검, 식량구입, 여행회의를 거쳐 28일부터 장마라는 어두운 기상소식을 들고 2005년 6월 27일 늦은 밤 조촐한 발대식을 가진 두남자Episode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Posted by 악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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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 부럽네요..언젠가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자전거 여행^^천천히 모두 보도록 하겟습니다^^

    2009.11.18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블로그에서 리플보고 왔습니다.
    저도 자전거 여행을 해보려고 예행연습으로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팔당댐을 보고 남한산성쪽도 둘러보는
    약 80km정도 코스를 해봤는데 자전거라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도로로 다니니 무섭기도 하고 ㅎ
    차라리 걸어다니면 중간에 마음대로 쉬고 교통편도 이용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고 자전거 여행은 포기했는데
    제가 못해본거라 기대가 되네요.
    악의축님의 글을 따라 상상속의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ㅎㅎ

    2010.01.19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전거여행 한번 맛들리면 무섭지요.

      자전거여행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구석구석 평소에 보지못했던 곳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것같습니다.

      다음엔 꼭 도전해보시기를...

      2010.01.20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3. 오오오, 제가 꼭 해보고 싶었던 자전거 여행!!
    하지만 아직도 자전거운전!에 서툴다는-_ㅠ
    하루빨리 마스터해서 자전거여행 떠나고 싶어요.
    연습만이 살 길; 그동안 자전거도 안배우고 뭐했나 모르겠어요.
    (친구들이 자전거 못탄다고 하니 놀리더라는;)

    2010.02.02 0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전거를 배우시면 가장 먼저 경주부터 가셔야할것같군요.

      ^^ 그래도 괜찮습니다. 네발자전거도 있으니까요..

      2010.02.02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4. Troy Kim

    31일 여행으로 ... 머리 부터 발끝 까지 썩어 문드러 지는줄 알았음 ㅋㅋㅋ

    2010.09.27 18:08 [ ADDR : EDIT/ DEL : REPLY ]